민족의 영산 백두산 천지를 가다
민족의 영산 백두산 천지를 가다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4.06.28 2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광일보(성동신문·광진투데이)문화기획단 백두산, 고구려 유적지 등 탐방
백두천지-북쪽에서 바라 본 천지, 정면 방향이 북한이다.

성광일보문화기획단(성동신문·광진투데이, 이하 '문화기획단')은 지난 6월 21일부터 25일까지(4박5일) 우리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과 고구려문화유적지를 탐방했다.

문화기획단 11명은 지난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심양공항에 도착하면서 백두산 탐방을 위한 여정이 시작됐다.

심양공항(옛날 봉천-요녕성)에서 37인승 리무진버스를 이용 첫 기착지인 통화시로 향했다. 심양에서 통화까지는 4시간 소요.

버스에서 가이드(우춘수(남·42세, 동포3세))는 첫 인사에서 5일간 함께할 운전기사를 소개하면서 중국의 버스기사는 3개 대학을 나와야 백두산관광버스를 운전할 수 있다면서 ‘첫번째는 빵빵대, 두 번째는 돌려대, 세번째는 들이대’라고 해 모두를 웃게 했다. 그는 또 여행의 안전을 강조하며 "여러분은 심양에 도착하는 순간 1시간 젊어졌다"고 말해 또 한번 우리들에게 웃음을 선물했다.(시차을 말한 것)

통화로 가는 길에 주몽이 나라를 세웠다는 졸본성이었던 오녀산성 찾았다. 졸본성에 직접 올라갈 수는 없었지만 1km지점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감격이었다.

 

22일 아침 7시 백두산(북파:북쪽)을 향해 장거리 주행에 나섰다.

가이드는 버스에서 조선족에 대한 아픈역사를 설명해 주었다.

새벽부터 비가 내려 백두산 천지를 볼 수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걱정을 많이 했다. 가는 도중에도 비는 계속내렸다.

4시간여를 달려 백두산 아래 도착할 무렵 빗줄기는 멈춘 듯 했지만 점심식사를 마치고 버스에 타려는 순간 또다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비가오면 백두산엔 안개가 잦아 천지를 직접 볼 수 없다는 말에 걱정이 됐다.

그러나 여기서 멈출 수는 없었다. 백두산으로 향하는 중에도 빗방을 약해 졌으나 안개도 보였다. 모두는 정말 백두천지를 볼 수 있을까하는 걱정반 기대반으로 비탈진 고갯길을 자동차는 가뿐 숨을 내쉬며 올라갔다. 마치 하늘을 향해 올라는가는것 같고 차창으로 보이는 풍광은 문자로 더이상 표현할 수가 없다.

 이윽고 정상 도착 10여분 전부터 비가멈추고 안개가 걷치며 천지 조망이 가능하다는 가이드의 설명에 기획단 일행은 환호성을 질렀다.

천지에 도착하자 해가 뜨고 안개가 완전히 걷히면서 백두천지가 두 팔을 벌려 우리를 품안으로 안아 주는 듯 했다. 천지를 바라보는 순간 감동 그 자체였다. 가슴벅찬 순간이었다.

바람은 차갑고 매서웠지만 추위도 잊은채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우춘수 가이드는 "백두산은 백번 중에 두 번만 볼 수 있다"며 기대치를 낮추고 안심시켰던것 같다.

내려 오는 중에 안개는 다시 천지를 닫아버리는 것이었다. 정말 행운이 아닐 수 없는 기쁨을 만끽했다. 내려오는 중에 장백폭포를 보면서 흥분된 기분을 조절했다

서쪽에서 바라 본 백두 천지

23일, 서파(서쪽길)를 통해 두 번째 백두천지를 보기위해 버스에 몸을 실었다. 1시간 반 정도의 거리.

서파쪽은 1442계단을 올라가야 백두천지를 볼 수 있다는 말에 또 긴장을 하며 두 번째 영접을 위해 출발했다.

올라는 중에 간간이 구름이 밀려오며 안개가 산야를 감쌌다. 마치 구름위를 걷는 듯 계단을 올르기 시작했다.

계단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올랐는데 안개가 자욱해 천지는 아주 희미하게 보였다. 10여분 뒤 기획단 일행이 모두 도착하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 안개가 걷히고 해가 비치기 시작했다

또 한 번 맞이하는 감격의 순간이었다.

백두천지는 우리 기획단에게 큰 선물을 안겨주었다. 간간히 안개가 밀려왔다가는 이내 걷히기를 반복하며 더 멋진 선물을 준것이다.

김흥국 본지 편집위원장(신화CMC 대표)은 "안개가 마치 용이 숨을 내쉬는 것 같다며 과연 우리의 영산이 맞다”고 말했다.

두 번째 천지의 선물을 받고 계단을 내려와 휴게소에서 된장찌게로 점심를 했다.

하산하는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중 갑자기 천둥 번개가 치더니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다행이 백두천지를 영접하고 난후였다. 중간에 버스에서 내려 우의를 입고 금강대협곡를 둘러봤다.

다음 날 고구려 역사 탐방을 위해 다시 통화시로 향했다.(약 3시간 40분소요).

 

장수왕릉

다음 24일은 광개토대왕비와 장수왕릉이 있는 집안으로 향했다.

먼저 광개토대왕비를 참배하고 왕릉을 찾았다. 광개토대왕비는 그 크기가 엄청났다. 유리벽으로 보호되고 있어 직접 만져볼 수는 없지만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감동이 아닐 수 없었다.

중국에서는 광개토대왕을 호태왕으로 칭한다. 왕릉의 규모눈 컸지만 이미 도굴이 된지 오래고 관이 놓여 있던 커다란 돌판 3개만 놓여있었다. 기획단은 묵념으로 우리조국 대한민국을 지켜 줄것을 소원했다

이어 장수왕릉을 찾았다. 도착하자 비가 내렸지만 장수왕의 업적을 기리며 그 위용 앞에 섰다.

이어 오후엔 북한과 접경지역인 압록강의 집안시로 향했다. 압록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눈 앞의 북한의 산하를 볼 수 있었다.

 

군데 군데 허름한 집이 있는 작은 마을이 보였고 지나가는 작은 트럭도 보였다. 마을입구 나무 아래에 주민들이 모여 있는 모습도 밭에서 일을하는 주민도 눈에 띄었다. 폭이 좁은 압록강을 사이로 중국과 북한의 모습은 너무나 대조적이었다.

북한땅이 잡힐 듯 보이는 압록강을 뒤로하고 마지막 탐방지 단둥시을 향해 달렸다.

장장 4시간이 소요된다는 가이드의 설명이다. 단둥까지 가는 길엔 혼강을 끼고 달리기도 했다. 차창에 보이는 시골 풍경은 아름답고 평화로워 보였다. 가끔은 농촌의 빈집이 보이는 것은 우리나라 농촌과 비슷한것 같았다.

어둠이 깔릴 즈음 단동에 도착했다. 가로등이 하나 둘 켜지면서 중국과 북한의 무역통로인 단동교의 야경이 눈에 들어왔다.

6.25 당시 끊어졌던 단교의 중국쪽은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되어 아름다웠다. 이어진 단동교는 중국쪽에는 불빛이 찬란했지만 북한쪽 다리는 희미한 불빛만이 졸고 있었다.

25일 마지막 일정과 귀국을 위해 심양으로 향했다. 고속도로에서는 봉황산의 아름다움을 차창으로 감상하면서 심양을 향한 고속버스는 질주했다.

심양에 도착한 기획단은 북릉을 관람하고, 코리아타운에서 감자탕으로 점심을 마치고 인천행 비행기를 탔다.

이번 백두산 일원 고구려유적지 탐방에는 현지 교포3세인 우춘수 가이드의 도움이 컸다. 그는 우리의 탐방을 돕기위해 진심으로 성심 성의를 다 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문회기획단은 남북통일 후 백두산을 오르기는 어렵다는 생각에 중국을 통해서라도 한 번은 꼭 가봐야할것 같다고 생각된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또 한번 가보고 싶은 우리의 영산이다.

※백두산탐방 기획기사는 3회에 걸쳐 시리즈로 게재할 예정입니다.

백두산 출발 전 숙소에서 기념촬영, 중국 정부는 고구려 문화유적지와 백두산에서 현수막 촬영을 철저히 단속하고 있다,
백두사니아 티셔츠, 고등학생이 특별히 디자인해서 제작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특별시 광진구 용마산로128 원방빌딩 501호(중곡동)
  • 대표전화 : 02-2294-7322
  • 팩스 : 02-2294-732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연
  • 법인명 : 성광미디어(주)
  • 제호 : 성광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 01336
  • 등록일 : 2010-09-01
  • 창간일 : 2010-10-12
  • 회장 : 조연만
  • 발행인 : 이원주
  • 자매지 : 성동신문·광진투데이·서울로컬뉴스
  • 통신판매 등록 : 제2018-서울광진-1174호
  • 계좌번호 : 우체국 : 012435-02-473036 예금주 이원주
  • 기사제보: sgilbo@naver.com
  • 성광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성광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gilbo@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