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과 풍수(4) 명당의 4종류 (장자승생기)
동양학과 풍수(4) 명당의 4종류 (장자승생기)
  • 성광일보
  • 승인 2014.11.01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품천(品泉)김흥국/광진투데이 편집위원장

김흥국/광진투데이 편집위원장

지난 호에 풍수의 혈에는 와, 겸, 유, 돌, 4가지 형태의 혈이 있으며 그 외에도 하늘이 인간의 미래를 위해 감춰둔 천장지비한 기형괴혈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혈중에서 으뜸은 소문혈이며, 이는 노자의 곡신불사와 같이 생명의 영원함을 이어가는 생생원기가 서린 에너지보고라 했다.

그리고 미신같이 보이는 풍수지리의 발복 원리를 동기감응이란 단어로 최대한 과학에 입증한 실험내용과 주자의 선대할머니 묘소를 예를 들어 풍수는 결코 미신이 아닌 자연의 지극한 섭리이며 과학이 아직까지 과학으로 입증 못한 미개척분야라는 것을 지난시간에 살펴 보았다.

오늘은 이렇게 과학도 제대로 파헤치지 못한 내용들이 어떠한 방법으로 이루어지는지 경(經)에 나온 내용을 토대로 차근차근 더듬어 보자.

풍수라는 거대한 자연철학을 이기적인 목적으로 쉽게 표현하면 장자승생기(葬者乘生氣)이다. 돌아가신 분의 체백을 좋은 땅에 하장(下葬)하면 그 기운이 같은 DNA의 파장을 가진 후손에게 연결된다는 것이다.
마치 내가 뭔가를 이루기 위해 나의 소망을 강력하게 빌면 나의 뇌파가 우주의 무한공간으로 방사되어 어느 한계까지 갔다가 반사되어 되돌아 올 때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파장의 에너지를 끌어와 내가 소원하는 일이 이루어지게 만드는 원리와 같이 좋은 땅에 조상의 시신을 모시면 그 땅의 좋은 기운이 같은 DNA를 가진 후손에게 좋은 파장의 기운으로 연결되어 비 물질의 생생원기를 얻는 다는 과학도 아닌 과학적인 발복(發福) 논리이다.

이상을 경에 있는 전문용어로 말하면 기감이응(氣感而應)하여 귀복급인(鬼福及人) 한다는 것이다. 죽은 조상의 DNA파장을 통해 신령한 힘이 자손에게 전달된다는 뜻이다..

우리가 여행이나 등산을 가서 음식을 먹을 때 전망이 좋고 깨끗한 장소에서 음식을 먹지 쓰레기나 거름더미 옆에서 음식을 먹지 않는다. 이는 주변의 깨끗한 공기가 먹는 음식과 상호간의 연결성을 가진다는 것은 누가 가르치지 않아도 저절로 아는 것이다.

같은 이치로 같은 음식을 좋은 장소에 보관하면 썩지 않고 발효를 하여 에너지가 높은 식품으로 변하고 나쁜 장소에 보관하면 음식이 상하거나 썩게 되는 것과 같다.

명당이란 기운이 좋은 땅을 말하며 좋은 땅에 조상의 체백을 모시면 좋은 에너지가 연결되어 나의 운을 좋게 만들어 준다는 논리다.

반대로 나쁜 땅에 모시면 나쁜 에너지가 연결되어 후손들이 아프거나 일이 잘 안 풀리는 경우를 당한다. 이러한 작용들이 위에 말한 기감이응 귀복급인이다.

인간의 삶에는 숙명과 운명이 있다. 운명은 나의 노력으로 좋게 할 수 있지만 숙명은 노력으로 바꿀 수 없다. 숙명은 태어날 때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시나리오이기 때문이다.

오해가 있을까 비유를 하자면 한날한시에 태어난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서울에서 부산을 가는 도로를 달리고 있고 한 사람은 원산에서 평양을 가는 도로를 달리고 있다. 같은 한반도에 사는 인생이지만 서로의 삶은 천양지차로 다를 수 있다. 이는 생년월일이 같아도 부모와 환경과 체제가 다르기 때문이다.

또 다른 비유는 베토벤이나 모차르트가 작곡자의 길을 걷지 않고 건축업이나 수학자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인슈타인이나 에디슨이 과학자의 길을 걷지 않고 성악가나 산악인의 길을 걸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사람은 누구나 하늘로부터 품부 받은 사명이 있다. 이를 소명(召命)이라 한다. 소명에 맞는 삶을 살면 누구나 천재성을 발휘하면서 멋지고 부러운 삶을 살 수 있다.

그래서 오복 중에 마지막이 고종명(考終命)이다. 이 승을 마감하고 저쪽으로 돌아갈 때 내가 하늘이 준 소명을 제대로 이행하고 이제 돌아갑니다. 하고 고(考)할 수 있는 삶이 오복 중에 하나라는 것이다. 이와 반대개념이 제 명대로 못살고 간 비명횡사이다. 결론은 소명 받은 나의 삶은 바꿀 수 없는 숙명이다.

그럼 운명은 무엇인가? 내가 만난 도로가 서울에서 부산을 가는 삶의 여정이라면 걸어서 가는가? 자전거로 가는가? 자동차로 가는가? 자동차 중에도 벤츠로 가는가? 소형차로 가는가? 고물차로 가는가에 따라 내 삶의 질이 달라진다. 숙명적인 노선에서 어떻게 어떠한 방법의 삶을 살아가는가가 운명이다. 그래서 운명은 나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다. 차를 갈아타듯이...

하지만 어떤 운명이 더 잘난 운명인지는 죽을 때 봐야 안다. 그 놈 참 잘 죽었다면 잘 못 산 것이고 죽기 아깝다고 하면 잘 산 인생이다. 누가 더 진솔한 삶을 살았는지는 두고 봐야 안다.

이러한 운명과 숙명의 차이를 하늘의 별로 비유하면 북극성과 북두칠성의 관계는 숙명적관계이고 북두칠성과 나머지 별들의 관계는 운명적 관계라 한다.

북극성과 북두칠성은 떨어질 수없는 묶인 관계이고 북두칠성과 나머지 별들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시시각각으로 만났다 헤어졌다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삶에 자주 등장하는 필연과 우연도 이러한 숙명과 운명의 관계에서 생성되는 것이다.

내가 내 조상과의 만남은 숙명적 관계이고 나와 다른 주변의 만남은 운명적 관계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래서 나는 내 집안의 뼈를 잇고 그 뼈가 가지는 DNA기운이 나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뼈대 있는 집안을 따지고 가문이나 가족이란 명예가 작용하는 것이다.

풍수란 숙명은 바꿀 수 없어도 운명은 바꿀 수 있는 학문이다. 이를 탈신공개천명(奪神功改天命)이라 한다. 다음시간에는 탈신공개천명을 실현하여 많은 사람을 굶주림에서 벗어나게 한 풍수의 중시조격인 구빈 양균송선생의 예를 들면서 좀 더 흥미롭게 접근해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특별시 광진구 용마산로128 원방빌딩 501호(중곡동)
  • 대표전화 : 02-2294-7322
  • 팩스 : 02-2294-732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연
  • 법인명 : 성광미디어(주)
  • 제호 : 성광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 01336
  • 등록일 : 2010-09-01
  • 창간일 : 2010-10-12
  • 회장 : 조연만
  • 발행인 : 이원주
  • 자매지 : 성동신문·광진투데이·서울로컬뉴스
  • 통신판매 등록 : 제2018-서울광진-1174호
  • 계좌번호 : 우체국 : 012435-02-473036 예금주 이원주
  • 기사제보: sgilbo@naver.com
  • 성광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성광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gilbo@naver.com
ND소프트